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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김현경 | 사람, 사람, 사람 : <눈물의 무게는 얼마인가>
친구의 장례식이었다.
우리는 그를 찾아 헤맸으나 결국 그와 다시 마주하지는 못했다. 사흘의 장례식 기간 내내 나는 왜인지 밤낮없이 잠에서 깨면 장례식장으로 갔고, 장례식장에서 울다 지쳐 쪽잠을 자다가
발인 날의 민경을 기억한다. 더는 나지 않는 눈물에 눈을 부비적거리던 나였는데, 맞은편에 있던 민경은 울다가 바닥에 쓰러졌다. 그날 나는 눈물의 무게를 가늠해 보았다. 사람을 휘청
후로 민경이 우는 모습을 본 적 없다. 누가 민경에 대해 내게 묻는다면 나는 “늘 해맑다”라고 으레 답할 것이다. 민경과는 좋은 술친구가 되었고, 종종 나는
안국에 함께 간 날이 있었다. 민경을 포함한 넷이서 모였다. 또다시 이유 없는 우울에 잠겨 있던 나를 위해 수진이 마련한 자리였다. 우리는 안국 일대를 쏘다니며 작은 가게들을 탐방